[e글중심] 마스크 공장 줄줄이 폐업 ... “양은냄비 같은 우리나라의 민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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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새롭게 주목을 받은 시장들이 생겨났습니다. 그중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마스크 대란)’이 등장했습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한 사람들로 인해 마스크 공장은 크게 늘었고 마스크 업계는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수요가 줄은 마스크 공장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예상된 결과였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일단 수요만 보고 뛰어드는 ‘냄비근성’식 사업 진출이 문제라는 의견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민낯이다. 좀 된다 하면 너도나도 뛰어들어 난리 치고 어렵다 하면 죽는다고 난리 치고 양은냄비같이 쉽게 달궈졌다가 식고.” “안타깝긴 하지만 장사 아이템 하나 뜨면 우르르 몰리는 게 일종의 시장 트렌드라 단물 빠지면 망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죠.” “독점기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유경쟁 업종엔 먼저 먹고 나오는 자가 진정한 승자. 수요시장 예측 없이 남 잘되면 우르르, 그러니 매번 망하는 자영업자 고리를 못 끊지.”

현재로써는 적절한 마스크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품귀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바가지 씌우지 않았나? 지금 어려워졌다고 정부책임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근데 왜 가격은 안 내려가지? 수요공급이론에 따라 공급이 저렇게 과잉이면 당연히 가격이 내려가야 되는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질 못하네? 그러면서 무슨 망해간다는. 앞뒤가 안 맞잖아.” “그럼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좀 저렴하게 판매하지. 우린 아직 마트나 약국에서 하나에 1500원 이상에 구입하고 있다.” “해외 몇몇 국가들은 마스크 없어서 난리던데, 수출 좀 해봐라.”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데 공급이 많아도 가격 안 내리는 매직. 비단 마스크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마스크 싸게 좀 팔아라. KF94 마스크 개당 350원이 적정 소비자 가격이다. 재고 소진이 안 되니 폐업할 수밖에.”

한편, 네티즌들은 극심한 마스크 부족을 이겨낸 건 공장들의 꾸준한 운영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합니다. “돈 된다고 하니 많이 몰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른 사업도 번창하시길.” “지금 같은 시국에 그래도 많이 생겨서 손쉽게 구매했는데 안타깝네요.”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생산 업체분들은 어려우시겠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해 값진 일을 하고 계시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마스크 산업에 뛰어든 사람들을 비난하지 마라. 코로나로 소상공업자와 자영업자들 어려운데, 살길을 찾아서 뭔가 해야 하지 않나.”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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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귀성 자제 요청하니 '추캉스' 예약 폭주···"내달 코로나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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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생산 업체 분들은 어려우시겠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해 값진 일을 하고 계시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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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긴 하지만

"장사 아이템 하나 뜨면 우르르 몰리는 게 일종의 시장 트렌드라 단물 빠지면 망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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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펨코리아

내 친구 마스크공장에서 알바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