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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익어가는 펀치볼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04호 17면

WIDE SHOT 

와이드샷 9/19

와이드샷 9/19

강원도 양구 ‘펀치볼’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사과 수확이 한창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로 물들었던 격전지가 지금은 빨갛게 사과가 익어가는 과수원으로 변했다. 지구온난화로 북부 온대 과수인 사과나무 재배 적지가 점차 북상해 휴전선에 이른 것이다. 농업회사법인 ㈜애플카인드가 운영하는 이 과수원은 군사분계선 지척의 을지전망대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민통선 안쪽에 있다. 해발 520~610m의 구릉지 19만8347㎡(6만평)에 부사·아리수·홍로 등 다양한 품종 사과나무 1만5000여 그루가 있다. 올해 수확량은 역대 최장 장마와 연이은 태풍 피해로 당초 계획보다 약 20% 줄어든 110t에 그칠 전망이다.

사진·글=신인섭 선임기자 shi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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