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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예식 관련 소비자 상담 급증···“위약금 분쟁많아”

중앙일보

입력

예식장 방역. 연합뉴스

예식장 방역.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예식에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이 총 6만3540건으로,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이 507.5% 많았고, 호텔·펜션(295.6%)과 기타 숙박시설(271%) 관련 상담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은 1268.7% 급증했다. 호텔·펜션 관련 상담은 229.9% 늘었고,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에 대한 상담도 607.4% 많아졌다.

상담 건수는 호텔·펜션 관련 상담이 2504건으로 가장 많았다. 헬스장·피트니스 센터 관련 상담이 2420건, 예식 서비스가 2272건으로 뒤를 이었다.

8월 초순(1일~10일)에는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호텔·펜션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한 중순(11일~20일)에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이, 이어 하순(21일~31일)에는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상담 사유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2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품질·애프터서비스(A/S)와 계약불이행은 각각 26.1%, 12.9%였다.

상담을 요청한 소비자의 32.1%는 30대였고, 40대(25.2%)와 50대(18.2%)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예식의 보증 인원 축소, 일정 연기 등을 두고 소비자와 사업자 간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기상 악화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면서 위약금과 관련된 상담을 요청한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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