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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하늘공원 '억새축제' 취소하고 한시 폐쇄

중앙일보

입력

올 가을에는 서울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억새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하늘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중앙포토]

올 가을에는 서울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억새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하늘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늘공원이 한시적으로 폐쇄된다. 매년 가을 많은 인파가 몰렸던 하늘공원의 억새축제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출입 통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6일 0시부터 하늘공원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은 오는 11월 8일까지로 44일간 입장이 금지된다.

 하늘공원은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억새축제로 가을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18만5000㎡ 규모의 억새밭의 펼쳐진 장관을 보기 위해 하루 평균 2만명, 주말과 공휴일엔 10만명이 하늘공원을 찾았다.

 서울시는 노을공원도 오는 26일부터 운영시간을 2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일출 후부터 일몰 시까지 방문할 수 있으며, 개방 시간 중엔 마스크 쓰기와 2m 간격 유지하기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하늘공원을 폐쇄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억새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하늘공원을 폐쇄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억새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이와는 별도로 평화의 공원과 난지천공원은 상시 개방한다. 서울시는 "서울 억새축제는 60만여 명이 찾아오는 대표 축제로 올해도 하늘공원에서 축제를 할 계획이었으나 대규모 인파가 몰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힘들 것으로 예상해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억새축제를 취소했지만, 억새밭 풍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하기로 했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공원을 이용할 때에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며 “공원시설의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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