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2020.09.14 09:00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영상 주제는 먹방‧아이돌‧게임‧유머 등 다양합니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동물이죠. 동물은 일상의 힘겨움을 나누는 동반자이며 끝없이 즐거움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삶의 어려운 고비에서 위안이 되어줄 동물을 주제로 한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
이윤미 글, 장은용 그림, 164쪽, 자주보라, 1만3800원


우리 곁에는 쓸개즙을 채취하기 위해 사육되는 400여 마리의 사육 곰, 멸종되었다가 다시 우리나라에 터를 잡은 토종 황새와 그 후손, 그리고 보호받지 못하는 수십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다. 책은 우리가 몰랐던, 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들의 사정을 세 가지 동화로 소개한다. 각각 이야기의 특색을 충분히 살린 세 가지 화풍으로 선보이는데, 곰 이야기는 잔잔하고 따스한 느낌을 듬뿍 담은 민화풍 패턴으로, 황새 이야기는 자연스러운 물의 번짐을 이용한 수묵화로 그렸다. 길고양이 이야기는 화선지와 장지에 먹으로 효과를 내고 말려서 콜라주로 표현하기까지. 다양한 화풍이 읽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몰입감을 높인다. 초등 고학년 이상.

『제인 구달 아줌마네 동물 공원』
김해동 글, 정진희 그림, 최섭 감수, 196쪽, 주니어김영사, 1만1500원

탄자니아 곰베 강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서 침팬지를 관찰‧연구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한국 오룡산의 동물 지킴이가 되어 어린이들을 만난다. 주인공 동우‧유리‧준모는 아파트에 출몰한다는 이유로 죽을 위기에 처한 들개를 지키려 나선다. 이들은 제인 아줌마의 조언을 바탕으로 들개의 행동을 관찰하며 들개가 위험한 야생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성공한다. 연구 대상이 사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법인 ‘문화 기술지 연구’로 침팬지를 관찰한 제인 구달의 동물 행동학 이론이 각 장마다 드러나 있다. 재미있게 동화를 읽으며 과학 지식은 물론 인물의 생각과 업적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도야의 초록 리본』
박상기 글,구자선 그림, 168쪽, 사계절, 1만1000원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재산에 피해를 입힌다는 이유로 유해 동물로 지정된 멧돼지‧고라니‧청설모‧늪너구리‧들개‧까마귀 등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펼쳐낸다. 인간이 놓은 덫을 밟지 않기 위해 동물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게 한다. 동물들의 시선에서 본다면 산을 깎아 길을 내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삶과 터전, 먹거리까지 인간들에게 다 빼앗기게 됐을 테니 인간이 더 유해한 것은 아닐까?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기 위해 인간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문경민 글, 224쪽, 밝은미래, 1만3500원

지구아파트에 사는 고찬‧준민‧정혁이는 새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뒷산을 넘어 학교에 다니던 중 묶여 있던 떠돌이 개를 만나 자신들이 키우겠다고 결심하는데, 그때 세 명의 여자아이가 자신들이 키우기로 한 개라고 주장한다. 세 번의 대결을 통해 아이들은 누가 개를 키울지 정하기로 한다. 시합에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연습하고, 자신들이 유리한 경기를 제안하기도 한다. 책을 읽다 보면 게임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개를 키우게 되는지만 궁금한 게 아니라 왜 이 개를 지키려고 하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읽는 이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가슴에 남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여우여관 사흘 낮밤』
정하섭 글, 정인성‧천복주 그림, 120쪽, 우주나무, 1만2000원

여우여관의 주인 할머니는 반은 여우고 반은 사람인 변신 여우다. 사람의 간을 빼 먹는 요물이라 여기기에 십상이지만 오해하지 마시라. 여우 할머니는 우아하고 세련되며 자존감과 품위를 갖춘 현대적인 인물이다. 본래 여우였지만 인간의 살육으로 인한 멸종 위기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람으로 변신했다. 여우 할머니가 손자 호야에게 들려주는 여우고개 전설에는 여우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역사가 배어 있다. 마법 사탕과 과자, 도깨비 마법, 여우의 변신술 등 환상과 마법이 통하는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문명과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한편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이름 없는 고양이』
다케시타 후미코 글, 마치다 나오코 그림, 고향옥 옮김, 32쪽, 살림, 1만2000원

주인공인 길고양이는 동네 고양이들을 부러워한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자신만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나도 이름을 갖고 싶어!” 길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서 동네 여행을 떠난다. 이름을 통해 ‘나’라는 존재 가치를 찾고자 하는 그 간절한 바람이 온 동네를 헤매고 다니는 걸음걸음마다 느껴진다. 길고양이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태어나서부터 매 순간 불린 나의 이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이름이었는지, 아니면 그 이름을 불러 준 누군가에 의해 내가 존재한다고 느끼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8월 31일자 당첨자 발표    

8월 31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알고 싶어, 내 마음의 작동 방식』 박진서(서울 수명초 6)

『나는 내 편이니까』 오지아(경기도 솔터초 6)

『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 정우주(서울 신서초 6)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임선민(서울 명원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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