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수입사슴 '만성소모성질병' 추가 확인

중앙일보

입력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캐나다에서 수입돼 충북청원군의 한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사슴 1마리가 `사슴 만성소모성질병(CWD,ChronicWasting Disease)'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CWD 감염이 확인된 사슴은 지난 1월 캐나다로부터 CWD가 발생한 자국 농장에서 사슴들이 한국으로 수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후 국내 사육이 확인된 19개 농장의 45마리중 1마리로 지난달 21일 폐사해 정밀검사 결과 CWD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충북 괴산에서 사육중인 캐나다산 사슴 1마리가 지난 8월8일 CWD에 처음으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검역원은 캐나다 CWD 발생농장에서 수입된 사슴 45마리 가운데 4마리는 폐사하고 8마리는 살처분됐으며 나머지 33마리는 내년 1월말까지 이동을 제한하고 주기적으로 가축방역관이 임상관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CWD는 엘크 등 사슴류에서 침흘림, 균형감각상실 등의 신경증상을 보이다가 폐사하는 질병으로 정확한 원인체는 알려져 있지 않다.

검역원은 CWD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주요 가축전염병 목록에 올라 있지 않으며 사람은 물론 소,양 등 다른 가축에도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