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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아파트 6만호 사전 청약, 선호 지역은 어디?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최환석의 알기쉬운 부동산(36)

최근 부동산 시장은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 이야기로 뜨겁다. 정책당국 또한 사전청약을 통한 공급확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디에 얼마만큼 진행되는지, 사전청약 일정과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부동산 시장이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이야기로 뜨겁다. 사전청약물량은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했던 공급물량 등이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사진 pikist]

부동산 시장이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이야기로 뜨겁다. 사전청약물량은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했던 공급물량 등이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사진 pikist]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사전청약은 정부에서 예고한 대로 2021년 3만호, 2022년 3만호 등 총 6만여호가 대상이다. 사전청약물량은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했던 공급물량 등이 포함된다.

8·4 공급대책에서 발표돼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서울 내 공급물량인 태릉골프장과 용산 정비창, 과천청사 부지 등은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해 이번 사전청약 일정에 반영되지 못했다. 향후 추진상황에 따라 일정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내년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청약제는 본 청약 일정보다 1~2년 조기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행되는데 청약공고 시 ①입지조건, ②주택규모(면적), ③세대수, ④추정분양가격, ⑤개략설계도 등의 주택정보와 ⑥본 청약시기, ⑦입주예정월 등의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청약자격은 본 청약과 동일 기준이 적용되며 청약 당시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본 청약 시점까지 의무거주기간(투기과열지구의 경우 2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소득 기준 등은 사전청약 당시에 요건이 충족되면 본 청약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지구에는 사전청약을 할 수 없으며 본청약 시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유주택자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청약이나 구입은 가능하지만 이런 경우 사전청약 주택에 입주는 불가능하다. 최종 청약 당첨자 는 무주택 여부, 거주기간 요건 등을 확인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하남 교산, 3기 신도시 중 가장 선호도 높아

[사진 3기 신도시 안내 사이트]

[사진 3기 신도시 안내 사이트]

이번에 발표된 사전청약 대상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교산지구가 20%로 선호가 가장 높았으며 고양 창릉(17%), 과천(17%), 남양주 왕숙(15%), 부천 대장(13%), 인천 계양(11%) 순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편리한 교통(24%),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21%), 직장과의 거리(20%), 충분한 공원녹지(17%) 순으로 나타나 감당 가능한 주택가격과 직장이 위치한 서울로의 접근성이 실수요자의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임을 알 수 있다.

6~7월 숨 가쁘게 쏟아진 부동산 대책의 연장선 상에서 정책당국은 사전청약 홍보를 통한 공급 시그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사전청약으로 인한 대기수요는 시장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사전청약을 통한 수요분산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2~3년 동안 서울 및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불안한 전세시장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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