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수서 비브리오균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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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과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돼 각종 어패류를 익혀 먹는 등의 보건위생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수원)은 지난 10일 지역 5개지점 해수를 채취해 병원성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Vibrio unlnificus)과 식중독 원인균인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이 이번에 검사한 곳은 지난달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인근지역 가운데 해수와 민물(회야강 하류)이 만나는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및 서생면 진하리 일대 5개 지점이다.

각 지점 검사결과는 강양, 진하 등 2개 지점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3개 지점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 제3군 법정전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 등이 검출돼 시민들이 어패류를 먹을 때는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며 "해수가 10℃ 이하로 떨어지는 10월 중순까지는 개인위생에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치사율이 40~60%인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 올해 경남, 부산 등 타지역에서는 환자가 발생했으나 아직 울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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