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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2021 수시 특집] 지원 자격, 전형 방법·일정 … 모집 요강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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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에도 모집정원의 7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자격과 전형 방법을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산학연계로 최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모습.  [사진 성균관대]

2021학년도에도 모집정원의 7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자격과 전형 방법을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산학연계로 최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모습. [사진 성균관대]

많은 학생이 대입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입시가 생각만큼 쉽게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대학 입시가 어렵고 복잡한 데다, 접하는 정보는 학생 본인에게는 필요 이상의 방대한 정보거나 반대로 너무 지엽적인 정보만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1 대학 수시 모집 특징과 지원 전략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2020학년도(77.3%)에 이어 2021학년도(77%)에도 전체 모집정원의 70% 이상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시 지원을 고려하지 않는 학생이 드물 정도로 수시 전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집 요강의 많은 정보 중 어떤 항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지 알아보자.

출신 고교 유형 등에 따라 지원 여부 결정

모든 학생이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출신 고교 유형, 졸업연도 등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국민대 학생부교과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고등기술학교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학력인정고 졸업(예정)자의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단국대 학생부교과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자라면 지원 가능(학생부 반영교과가 없거나, 국내 고등학교 성적체계와 다른 경우 지원 불가)하다. 또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019년 2월 이후(2019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해 일부 졸업생의 지원을 막고 있지만,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이 없다.

전형 방법은 각 전형이 학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1단계로 서류를 활용해서 모집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과 면접 평가(30%)를 더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같은 학교의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고려대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2단계 면접 평가의 비중이 더 커져 1단계 성적(60%)과 면접 평가(40%)를 활용해 합격생을 가른다. 이렇듯 수시 원서 접수를 하기 전에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의 평가를 진행하는 대학과 전형을 찾아야 한다.

논술·적성, 면접 일정이 수능 전·후인지 확인

전형 일정 중 첫 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은 논술과 적성, 면접 실시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서 대입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데,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과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에,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경쟁률이 수능 후 대학의 경쟁률보다 낮은 편이다.

두 번째 체크 사항은 희망 대학들의 시험일정을 비교하는 것이다. 많은 대학이 대학별 고사를 주말에 치르고 있기 때문에 일정이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체크해 중복 일정을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비율 차이 파악

학생부 교과 성적의 수시 반영 방법 역시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학년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도 하며, 반영 교과목과 과목 수도 다르다. 예컨대 한양대는 1, 2, 3학년 차등 없이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고려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성적을 산출한다. 또, 광운대는 지원 모집단위의 계열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의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하지만 가천대는 계열에 따른 반영교과는 광운대와 동일하지만 이수한 전 과목이 아닌, 각 교과의 상위 5개 과목의 등급만을 활용한다. 따라서 각 대학의 산출 방식에 따라 그 점수를 계산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수시에서 경쟁대학들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더 많이 선점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다. 때문에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 최선의 수시 지원 전략을 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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