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스크가 다 했다" 2주만에 대구와 경북 지역감염 0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지하철 사당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지하철 사당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8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이들 모두 인도에서 입국해 양성 판정을 받은 해외유입 사례다.

8일 대구·경북, 해외유입자 외 확진자 없어

 수도권 발 확진자나 접촉자 등으로 인한 지역 내 감염 사례는 없다. 대구 지역 감염 0명 기록은 지난달 24일 이후 2주 만이다. 대구에선 전날에도 지역 감염 사례가 1명뿐이었다.

 최근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어느 정도 확산 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가 효과를 보인다고 봤다.

 지난 2~3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대구시는 최근 지역 내 감염자가 다시 늘자 지난 1일 기존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안을 실시했다.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헌팅포차·감성주점과 교회 등 종교시설에 1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식당이나 카페·독서실·제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했다. 또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사회복지시설은 외부인 출입금지와 면회금지 조처했다.

 이와 별도로 대구에선 마스크 쓰기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율적인 방역 대책이라고 보고, '마스크 쓰GO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감염이 하루 0명이라고,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지금처럼 마스크를 잘 쓰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경북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지역감염 0명을 기록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경북에선 해외유입 사례만 3명이 나왔다. 경산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가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선 러시아 국적의 어린이가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고령에선 인도에 출장을 다녀온 40대 주민이 신규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령에 거주지를 둔 주민은 출장 후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대구 7086명, 경북 1436명으로 늘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