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무증상 상태서 확진…학교는 온라인 수업 전환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고3 학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대전 29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대전 290번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 290번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86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충남 공주의 한 식당에 들른 뒤 확진됐다. 대전 294번 확진자는 현재 무증상으로 대전 29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대전 294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등교했고 학원은 다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대전 294번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같은 반 학생 등 15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는 오는 7일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대전 287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거주 60대 여성도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 29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294·295번 확진자 2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김방현·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