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인간광우병 발생 급증

중앙일보

입력

영국에서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발생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등 북부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발병확률이 남부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에든버러대학 vCJD팀의 제임스 아이언사이드 교수 등 관련분야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영국에서 vCJD 희생자는 100명이 넘었으며 지난해에는 발병건수가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vCJD로 인한 최종 희생자 수는 수백명에서 14만명에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이언사이드 교수는 잠복기나 유전적 요인 등 이 질병의 불확실성 때문에 장래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왜 북부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발병확률이 높은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며 다만 유전적 요인이거나 아니면 저급 육류가 들어가는 파이와 버거를 더 많이 먹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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