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4.96% 폭락 마감,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중앙일보

입력 2020.09.04 06:16

업데이트 2020.09.04 08:46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증권가.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증권가.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애플 등 핵심 기술주의 동반 급락 탓에 폭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만1458.1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 거래일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했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8%) 하락한 2만8292.73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회복을 주도했던 애플은 8%나 급락하면서 시장의 투매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 넘게 내렸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5% 이상 추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02% 폭락한 주당 407.0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10일 10.30% 떨어진 이후 하루새 가장 큰 낙폭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4.67%→5.83%→9.02%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이 무려 18.33%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5대1 액면분할, 최대 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발표 때마다 뛰어 올랐다. 고평가된 상태라 더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액면분할 소식 이후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비합리적이었다”며 “그 이후 (기존 주식을 희석하려는) 테슬라의 유상증자 발표는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로 국제 유가도 떨어졌다.

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1%(0.49달러) 떨어진 4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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