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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 번째...이벤트 대회 흥미 붙인 '골프 황제' 우즈

중앙일보

입력

BMW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BMW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한번 이벤트 대회를 연다. 이번엔 자신이 직접 설계한 코스에서 2대2 대결을 치른다.

다음달, 토마스-매킬로이-로즈와 자선 대회 #자신이 설계한 코스서 라이더컵 형식으로 대결

AP, 골프채널 등 복수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각) 우즈가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다음달 23일 자선 대회 페인스 밸리컵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페인스 밸리는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 빅 시더 로지에 위치해있고, 우즈가 운영하는 디자인그룹 TGR 디자인에서 처음 설계한 퍼블릭 골프 코스다. 여기서 우즈와 토마스, 매킬로이와 로즈가 각각 한 팀씩 속해 포섬, 포볼, 싱글 매치를 벌이는 식으로 대결을 치른다. 우즈-토마스가 미국 팀, 매킬로이-로즈가 유럽 팀으로 편성돼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미니 버전'을 연상케 한다.

우즈가 연이어 이벤트 대회를 여는 게 눈길을 모은다. 우즈는 지난 2018년 필 미켈슨과 1대1 '더 매치'를 치렀고, 지난 5월에 미켈슨뿐 아니라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이상 미국)과 함께 또한번 '더 매치'를 가진 바 있다. 올해에만 두 번째 이벤트 대회를 직접 주관해 치르는 셈이다. 우즈는 "내가 디자인한 첫 퍼블릭 골프 코스를 이렇게 공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1999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페인 스튜어트를 기리는 자선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대회에서 모금한 금액은 '페인 스튜어트 가족 재단'에 기부한다.

한편 우즈는 27일 개막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57위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다음 대회인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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