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 광화문 집회 감염자→지인→지인 가족까지…n차 감염

중앙일보

입력

울산에서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가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0일 울산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울산에서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가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0일 울산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울산 지역에서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n차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울산서 2명 확진자 나와

 울산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남구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울산 80번)과 중구에 거주하는 49세 남성(울산 81번)이다.

 우선 80번 확진자는 지역 79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지난 22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79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75번 확진자의 딸이다. 75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울산 70번 확진자와 지난 18일 남구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참석했던 62세 여성이다. 결국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지인에서 지인의 가족들까지 감염을 전파하고 있는 양상이다. 70번 확진자에 의해 그의 아내(74번)도 감염됐다.

 81번 확진자는 앞서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시내버스 기사(78번)와 당구장에서 접촉한 사람으로, 지난 17일 당구장에서 같이 음식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그동안 78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8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조사 결과 두 사람 바이러스 검출량을 볼 때 81번 확진자로부터 78번 확진자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81번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