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라 벌써 시속 100㎞ 넘었다…제주 턱밑 더 세진 '바비'

중앙일보

입력 2020.08.26 11:13

업데이트 2020.08.26 11:23

'매우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 8호 태풍 바비의 26일 오전 위성사진. 태풍의 눈 중심으로 빙글빙글 바람이 도는 모양대로 넓게 정렬한 구름이 보인다. 바비의 강풍반경은 330㎞다. 자료 기상청

'매우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 8호 태풍 바비의 26일 오전 위성사진. 태풍의 눈 중심으로 빙글빙글 바람이 도는 모양대로 넓게 정렬한 구름이 보인다. 바비의 강풍반경은 330㎞다. 자료 기상청

제 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도 턱밑까지 근접했다.

바비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서귀포 서남서쪽 20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 중이다.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태풍경보, 전라 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26일 오전 전국 특보 현황. 태풍이 근접한 제주와 남해안은 태풍경보, 전라도와 서해안은 태풍주의보, 그밖의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있다. 자료 기상청

26일 오전 전국 특보 현황. 태풍이 근접한 제주와 남해안은 태풍경보, 전라도와 서해안은 태풍주의보, 그밖의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있다. 자료 기상청

제주·전남, 벌써 시속 100㎞ 넘는 바람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를 넘는 파도.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3~7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를 넘는 파도.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3~7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바비는 중심기압 945㍱, 최대풍속 162㎞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강풍반경이 330㎞에 달해 제주 전역이 태풍의 구름 밑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서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216㎞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그밖의 지역에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주에는 26일 10시까지 새별오름 116㎞/h, 윗세오름 105㎞/h 등 시속 100㎞가 넘는 바람이 불었다. 서귀포 등 평지인 도심에도 시속 97㎞의 강풍이 불어닥쳤다. 전남 신안 100㎞/h, 진도 90㎞/h, 광주 무등산 85㎞/h 등 전남 지역도 벌써 시속 100㎞에 가까운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오전 제주시내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펴지지 않는 모습. 26일 오후 제주에 최근접하는 바비의 최대 풍속은 사람이 걸을 수 없는 정도의 세기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제주시내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펴지지 않는 모습. 26일 오후 제주에 최근접하는 바비의 최대 풍속은 사람이 걸을 수 없는 정도의 세기다. 연합뉴스

바람이 강한 태풍이지만 비도 많이 내린다. 제주 산간의 사제비에는 25일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150㎜, 서귀포에는 110㎜의 비가 퍼부었다 전남 여수 거문도에 53㎜, 강진 32㎜ 등 전남 해안가 지역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남해상과 서해남부 바다에는 3~7m의 높은 물결이 일어 풍랑주의보가 내려져있다.

26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26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2시 서귀포 서쪽 180㎞ 해상에 최근접하고, 오후 7시 전남 진도 서쪽 150㎞ 해상, 오후 8시 신안 서쪽 150㎞ 해상까지 '매우강한' 태풍으로 지나간다.

이후 강도 '강' 태풍으로 27일 오전 12시 전북 군산 서쪽 170㎞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오전 2시 충남 태안 서쪽 130㎞, 오전 4시 인천 서쪽 150㎞, 오전 5시 서울 서쪽 170㎞에 최근접한 뒤 북한 쪽으로 빠져나간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