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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갈 데가 없다"…집콕에 에어컨 판매량 5년 만에 최대

중앙일보

입력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며 에어컨 판매량 급증했다. 사진 전자랜드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며 에어컨 판매량 급증했다. 사진 전자랜드

이달 에어컨 판매량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마가 끝난 뒤 늦더위가 시작된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외출 자제를 당부하면서 ‘집콕족’은 더 늘어나고 있어서다.

25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장마 기간이 끝난 지난 16~23일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0% 증가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28% 늘었다. 특히 이달 에어컨 판매량은 최근 5년 동안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수요는 6월 말부터 8월 초에 몰리고, 8월 중순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한다. 올해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로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며 다시 에어컨 판매량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전자랜드 측은 분석했다.

아울러, 더위를 피해 백화점·쇼핑몰·카페 등을 방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에서 보듯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에서 에어컨 바람을 타고 퍼진 침방울로 감염 우려가 커졌다.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 100만원 이상 에어컨을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 또는 스페셜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고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에어컨 일부 행사모델을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정종수 전자랜드 MD는 “올해는 다음 달까지 무더위가 예고됐다”며 “내년 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에어컨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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