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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장지구’ 천무성 감독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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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천무성

천무성

홍콩 누아르 영화 ‘천장지구’를 연출한 천무성(陳木勝·사진) 감독이 23일 별세했다. 58세.

고인은 지난해 영화 ‘누훠’(怒火·분노의 불) 촬영 중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가 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전쯔단(甄子丹)과 셰팅펑(射霆鋒) 주연의 ‘누훠’는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천 감독이 만 서른이 되기 전 메가폰을 잡은 1990년작 ‘톈뤄유칭’(天若有情·하늘에도 정이 있다면)은 한국에서 ‘천장지구’라는 이름으로 개봉됐고, 주연을 맡은 류더화(劉德華)는 일약 홍콩의 ‘4대 천왕’으로 부상했다. 류더화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주인공 우첸렌(吳倩蓮)을 태우고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영상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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