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쓰면 쏜다" 美유튜버 개발한 '마스크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발명 유튜버 앨런 팬이 공개한 마스크 총. 마스크 끈의 무거운 추가 달려있다. [사진 앨런팬 유튜브 캡처]

미국의 발명 유튜버 앨런 팬이 공개한 마스크 총. 마스크 끈의 무거운 추가 달려있다. [사진 앨런팬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막는 법은 마스크 착용. 하지만 폭염·무더위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자 미국의 한 발명 유튜버가 이들을 응징(?)하기 위한 '마스크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씨넷 등은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사람에 대해 유튜버 앨런팬이 해결책을 내놨다"며 "사람들의 얼굴에 마스크를 바로 발사하는 총을 발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스크총의 원리는 마스크 끈의 끝에 매달린 추가 얼굴 뒤로 향하며 마스크가 얼굴을 감싸는 것이다. 앨런팬은 발사 손잡이가 달린 페인트통, 자동차 브레이크 배선에 사용되는 CO2통 등을 이용해 이 장치를 만들었다. 일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지속 효과는 없다. 특히 총을 잘못 겨누면 위험하기까지 하다.

앨런팬이 마스크 착용 실험을 하는 모습. [사진 앨런팬 유튜브 캡처]

앨런팬이 마스크 착용 실험을 하는 모습. [사진 앨런팬 유튜브 캡처]

앨런팬이 만든 마스크총은 마스크 끈의 무거운 추가 얼굴 뒤로 날아가며 마스크가 얼굴을 감싸게 하는 방식이다. [사진 앨런팬 유튜브 캡처]

앨런팬이 만든 마스크총은 마스크 끈의 무거운 추가 얼굴 뒤로 날아가며 마스크가 얼굴을 감싸게 하는 방식이다. [사진 앨런팬 유튜브 캡처]

그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마네킹과 본인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실외에서도 발사실험을 했다. 앨런팬은 "(외부에선) 바람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한 솜씨 탓에 실제 착용은 어렵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실생활에서 사용해선 안 되지만, 앨런팬은 독자들에게 마스크가 날아가는 상상을 통해 웃음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앨런팬은 구독자 104만명을 보유한 발명분야 인기 유튜버다. 2012년 서던캘리포니아대를 졸업했고,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며 적은 비용으로 영화·만화 속 장치 등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낸다. 스타워즈의 '광선검' 전기가 흐르는 '피카츄' 등이 대표 영상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