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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에 인천서 8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서울시가 전광훈 목사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서울시가 전광훈 목사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인천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2명은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 사는 A씨(62·여) 모녀는 각각 지난 9일과 12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지난 15일 오전 10시 지하철로 이동해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경복궁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한 뒤 귀가한 이들은 다음 날 서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았다. 17일 오후 확진 판정이 나왔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33번 환자의 동거가족 2명도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부평구에 사는 B씨(51·여) 등 3명도 각각 다른 날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0~12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C씨(56·여)의 딸은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어머니와 함께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인천 서구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3명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검사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수차례 통화했으나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 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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