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신발 던진 남자…한 달 만에 '경찰폭행'으로 또 잡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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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50대 남성이 국회 개원식 참석을 마치고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진 신발이 본청 계단 앞에 놓여있다. 2020.7.16 연합뉴스

16일 오후 50대 남성이 국회 개원식 참석을 마치고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진 신발이 본청 계단 앞에 놓여있다. 2020.7.16 연합뉴스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50대 남성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던 인물로 파악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정모(57)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가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송파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러나 관련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남성이 개원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운동화를 집어던진 후 달려가다가 제지당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남성이 개원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운동화를 집어던진 후 달려가다가 제지당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달 16일 정씨는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관을 나서는 문 대통령에게 구두 한 짝을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상당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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