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한국 건강음료·전통주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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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국 건강 음료와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음식박람회(HOFEX)의 한국 식품 전시장에는 연일 수백명의 바이어와 현지 주민들이 몰렸다.

바로 옆의 대만.인도.파키스탄 매장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을 정도다.

홍콩과 동남아 바이어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품목은 목초액에서 추출한 건강음료인 영림수(靈林水)와 국순당에서 만든 백세주 등 한약주, 전통술인 전주 이강주(梨薑酒).

영림수의 경우 시음 후 악력 변화를 시험해 효력을 확인하는 이색 행사를 열었는데 참석한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 유통업체 위자즈 솔루션의 구매담당이사 유 파라메시는 "영림수는 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국순당의 김기홍(金琪弘) 해외마케팅 팀장은 "독한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홍콩인들이 한약재로 만든 도수 낮은 백세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 전했다.

이강주의 경우 한국 전통의 건강주라는 점이 홍콩인들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강주측의 이영춘(李榮春)전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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