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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서울 잠수교 전면 통제…“집중호우로 한강 수위 도로까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2일 오후 반포대교에서 내려다 본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2일 오후 반포대교에서 내려다 본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잠수교를 통제했다.

한강 수위 6.5m부터 도로에 물 차올라 #오늘 밤~내일 오전 중부지역 강한비 예상

서울시는 2일 오후 5시 27분부터 잠수교 차량 통제에 들어갔다. 한강 상류에 내린 비로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오후 3시 10분부터는 잠수교 보행을 통제했다.

수위가 5.5m에 이르면 보행자 통행을 먼저 제한하고 계속 수위가 상승해 6.2m에 달하면 차량 통행도 제한한다. 6.5m부터 도로에 물이 차는데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다리 밑 한강 수위는 6.22m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9000톤 이상으로 증가해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팔당댐에서 초당 9900톤 이상의 물이 방류되고 있어 차량 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강이나 잠수교(반포대교) 이용을 자제하고 다른 도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경기, 강원, 충청 북부 등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중대본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일부 지역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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