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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뚝심’ 신선식품 1000억어치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대형마트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시작한 대한민국 산지 뚝심 프로젝트가 1년 만에 10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대형마트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시작한 대한민국 산지 뚝심 프로젝트가 1년 만에 10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e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산지 뚝심’을 신선제품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마트 농·축·수산 브랜드 1년 #코로나로 로컬 푸드 매출 5배 늘어

30일 롯데마트는 지난해 8월 시작해 1년을 맞은 산지 뚝심 프로젝트 대상 상품의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산지 뚝심은 ‘롯데마트가 곧 산지다’라는 테마로 운영하는 상품군이다. 전국 산지에서 뚝심을 가지고 농·축·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우수 로컬 생산자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롯데마트는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산지 뚝심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로컬 상품은 총 400여 개에 이른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로컬 푸드 매출은 2018년 26.3%, 2019년 83.8%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559.6%라는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선식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산지 뚝심 프로젝트는 지역의 새로운 상품을 전국에 선보이는 역할도 한다. 30년 경력의 엮걸이(굴비를 엮는 작업) 명인과 함께 선보이는 영광굴비가 그런 사례다. 전통 방식인 섶간을 고수해 굴비의 감칠맛을 극대화하고,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칠산 갯벌의 소금을 사용했다. 당일 산란해 당일 판매하는 계란, 도축 후 3일 내 판매하는 돼지고기와 같은 초신선 상품과 블랙 위너 수박, 군산 꼬마 양배추 등 이색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지속해서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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