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비아그라' 곧 시판

중앙일보

입력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임상실험에서 파이저사의 '비아그라' 가 지닌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바이엘사가 5백80명의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한 실험에서 80% 가량의 실험 참가자들이 '바르덴아필' 이라는 새로운 약을 복용한 뒤 완전한 성관계를 경험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21세에서 70세 사이로 평균 2.8년 동안 발기부전 증상을 겪은 남성들이었다.

이들의 증상은 원인이 신체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으로 분류됐으나 바르덴아필은 양쪽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서 심장혈관계 질병이 악화하는 등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아그라는 심작발작 예방 약물 복용자들에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1998년부터 영국에서 60명의 남성이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심장질환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바이엘사는 바르덴아필을 내년에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BBC방송은 40세 이상의 영국 남성 가운데 약 40%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고 있어 한해에 병원에서 30만장의 비아그라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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