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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심상찮다···호우 경계, 중대본 비상 2단계 가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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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힘겹게 통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힘겹게 통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3일 호우 특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부산·울산·경남에 호우 경보가, 서울·경기·충남·인천·세종·경북·강원에는 호우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24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서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인천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 하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인천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 하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 행안부는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자체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 강풍으로 곳곳에서 담장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있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하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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