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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 "아내 임신중절 고려했다" 발언으로 이혼 위기

중앙일보

입력

킴 카다시안(왼쪽)-카니예 웨스트 부부와 아이들. 사진 인스타그램

킴 카다시안(왼쪽)-카니예 웨스트 부부와 아이들. 사진 인스타그램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최근 공개행사에서 아내 킴 카다시안이 임신중절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발언해 이혼 위기에 처했다고 20일(현지시간) 피플매거진 등이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웨스트는 지난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지지자 수백명을 모아두고 낙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웨스트는 임신부를 경제적으로 지원해 임신중절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2012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방송인 카다시안이 첫 딸을 임신했을 때 임신중절을 고려했다는 '가정사'도 공개했다. 자신은 낙태약을 손에 쥐고 울던 카다시안을 말리며 아이를 낳자고 했다는 것이다.

카다시안은 남편의 이같은 폭로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시안의 한 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갑작스럽고 급격하게 위태로워졌다"고 밝혔다고 피플매거진은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피플매거진에 "카다시안을 비롯해 웨스트의 가족은 웨스트가 조울증이 있는데도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약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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