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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9억… 글로벌 문화로 발돋움한 '아기 상어' 신드롬

중앙일보

입력

조회 수 59억을 기록 중인 영어 버전의 아기 상어 영상. [유튜브 캡처]

조회 수 59억을 기록 중인 영어 버전의 아기 상어 영상.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K팝 'BTS'와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역량에 찬사를 보냈다. 'BTS'와 '기생충'에 손색이 없는 콘텐트가 하나 더 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된 '아기 상어'다.

두 명의 아이가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영어로 노래하며 춤추는 '베이비 샤크 댄스(Baby Shark Dance)는 유튜브 조회 수가 59억회에 이른다. 이는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 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유튜브 '핑크퐁 채널'에 오른 동영상 조회 수는 310억회를 넘어선다.  아기상어 콘텐트가 담긴 핑크퐁 채널 구독자는 5900만명에 이른다.

우리말 노래 중에는 EDM·국악·트로트 버전으로 변주되고,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타갈로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루이스 폰지와 아기 상어가 협력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 [유튜브 캡처]

루이스 폰지와 아기 상어가 협력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 [유튜브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응원가로 사용되며, 미군이 군가 대신 '아기 상어'를 부르며 행진하기도 한다.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시위에 놀란 아이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며 안심시키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잠시 화제를 모으는 열풍이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자리 잡고 있다는 게 더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루이스 폰지가 아기상어와 협업해 영상을 올렸다. 15일 업로드된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100만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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