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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에서 희망으로] 코로나19 성금 960억원 돌파 … 위기 극복 위한 아름다운 손길 이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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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트럭 4만5000대 분량의 물품 971만여 점을 지원했다.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구호 물품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 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트럭 4만5000대 분량의 물품 971만여 점을 지원했다.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구호 물품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 희망브리지]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겨운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 기업·유명스타 등 기부 행렬 #‘맞춤형’ 구호키트 제작·지원 # 마스크 포함 971만여 점 전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언론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성금 모금 캠페인 및 다양한 구호 물품을 지원해 어려움에 빠진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금한 국민 성금은 960억원을 넘겼다. 희망브리지가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나 사회재난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한 금액 중 가장 많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과 유명 스타는 물론 일곱 살 꼬마부터 80대 노인까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의 지원책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도 또다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금일봉을 전달했고,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처,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등이 성금을 쾌척했다. 삼성그룹이 300억원,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경기도가 각각 50억원, 아산재단·미래에셋·넷마블·엔씨소프트가 각각 20억원, 신협중앙회가 15억6000만원, 현대중공업이 12억원, 두산·신세계·CJ·하나금융그룹·한화·아람코코리아·한국투자증권·DB손해보험·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각각 10억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유재석·김종국, 배우 김혜수·송중기, 방탄소년단 슈가, 봉준호 감독, 손흥민 선수가 각각 1억원을 전달했다. 또 ‘힘내세요 대구’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상담 전화인 ‘1339’를 빌려 익명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사람도 많았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월 말 설날 연휴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며 중국 우한 귀국 교민 격리시설, 자가격리자 및 생활지원센터, 재난취약계층, 의료진 등에 KF94 마스크를 포함해 총 971만여 점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지금도 지자체의 요청을 받으면 즉시 24시간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맞춤형’ 구호키트를 제작·지원해 ‘K구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으며 언박싱 유행을 선도했다. 구호키트는 개인위생용품, 자가격리자용 식품,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용 생필품, 의료진 응원용품, 확진자 및 의료진용 힐링키트 등으로 삼성·현대차그룹·신세계·CJ·SM엔터테인먼트 등 기업의 후원을 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민간단체·개인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아동센터 및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결식 위기에 처한 대구 지역 척수장애인과 급식이 끊기면서 한 끼 식사가 어려웠던 대구·경북 지역아동센터 아이에게 도시락과 간식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결정됨에 따라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교육 환경이 미비한 전국 중·고등학생에게 갤럭시탭 A8.0 모델의 태블릿PC 3만 대를 지원했다. 또한 전국 학교의 등교 개학에 맞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에 손소독제 80만여 개와 손소독 티슈 134만여 개도 지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트럭 4만5000대 분량의 물품을 지원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을철 2차 대유행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에 대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구호키트와 물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구호 현장에는 희망브리지 특수임무구조단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3월 10일부터 4개월간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대구·경북지역에서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를 방문해 구호 키트와 마스크를 전달하고, 복지시설에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전달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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