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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렘데시비르 57명 투여, 혈장채취 444명 완료"

중앙일보

입력

14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관 앞 대한적십자사가 헌혈버스 안에서 코로나19 완치 신천지 교인들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17일까지 계속되는 혈장 공여에 코로나19 완치 신도 5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14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관 앞 대한적십자사가 헌혈버스 안에서 코로나19 완치 신천지 교인들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17일까지 계속되는 혈장 공여에 코로나19 완치 신도 5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57명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25개 병원에서 57명의 중증환자에 대한 신청을 받아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개발된 백신을 임상 결과 없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바로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 권 부본부장은 “소위 가교 실험 면제에 대한 우려는 알고 있다”면서도 “많은 의약품이 안전성이나 유효성 실험을 했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와 식약처가 판단해 사용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에이즈 치료제를 허가할 당시에도 이 치료제가 주로 미국이나 유럽 등 우리와 인종이 다른 환자를 중심으로 된 실험 결과만 가지고 국내에서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경우는 유효성만큼이나 안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내에서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국제기구를 통한 백신 개발이나 개별 업체에 접촉해 선 구매하는 부분 등 별도로 진행해야 할 상황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날 기준 950명의 코로나19 완치자가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 가운데 444명에게 혈장을 채취했다. 특히 지난 13~16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500명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혔고 230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했다고 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3~17일 하루 100명씩 총 500명이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앞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혈장을 기부한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신자 가운데 코로나19 완치자 4000명이 혈장 공여를 할 예정이었지만 시설이 부족해 축소했다고 한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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