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1일 백선엽 장군의 별세를 애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 장군은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전날인 10일 오후 11시 35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6·25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