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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렸던 국회 한숨 돌렸다…확진자와 악수한 오영환 음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역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3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오후 10시에 예정대로 열릴 수 있게 됐다.

오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오늘 하루 동안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의정부 지역행사에서 악수 인사를 나눴던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이날 파악하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오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겠다”며 “저로 인해 불안해 하거나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가 오전 국회 토론회 등에 잇달아 참석하면서 여야 의원과 보좌진, 국회 직원 등 1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에 한바탕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오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쯤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열린 동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주민자치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오 의원은 이들과 악수를 했다.

당시 오 의원과 악수를 한 참석자 가운데 1명이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의정부시의회 전 의장인 허모씨(68)로 알려졌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음성 판정 소식을 듣고 국회로 돌아왔다.

한편 전직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 출신으로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됐다. 오 의원의 아내는 ‘암벽여제’라는 별명을 가진 국가대표 클라이머 김자인 선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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