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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표류한 중앙의료원 이전 논란 종지부…미 공병단 부지로

중앙일보

입력

17년간 표류했던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 논란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 중구의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서다.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는 1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의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는 1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의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는 1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의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서울시, 신축·이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중구 방산동의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해 건물 등이 심각하게 노후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2003년부터 의료원의 이전을 추진해왔다.

당초 2014년 서초구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 내 부지로 옮기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경부고속도로의 소음과 교통 불편, 부지 활용 제약 등의 문제로 사업 진행이 더뎠다.

업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복지부와 서울시는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복지부는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난 17년간 지속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 초청 만찬을 열고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 초청 만찬을 열고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시장도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해 감염병 대응 및 진료역량을 높여 수도권 시민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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