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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직 "이스타항공 가족 지분 모두 회사에 헌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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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변선구 기자

이상직 의원. 변선구 기자

일가족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에 대해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직 의원이 29일 가족들의 회사 지분을 모두 사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직 의원이 지분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타항공

이상직 의원이 지분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타항공

이 의원과 자녀를 둘러싸고 지분취득 과정에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의 자녀들은 뚜렷한 경제활동 없이 2015년 10월 30일 만들어진 자본금 3000만원짜리 회사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러한 과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돼 최근 자녀들의 주식 취득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모두 적법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저의 가족이 희생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결심의 배경을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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