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기법

중앙일보

입력

알렉산더 기법은 치료법이 아니라 육체의 자각과 근육 운동의 조정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알렉산더 기법의 시술은 "교사: 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맡기거나 "수업은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직업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낫다. 그 기술은 일상생활의 활동에 있어 움직임 자세와 균형에 대해 보다 많이 인식하도록 만든 것이며, 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나쁜 긴장 상태를 의식적으로 알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기법은 다른 어떤 치료법도 제공할 수 없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불필요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법 역시 배운다. 알렉산더 기법을 배우는 학생들은 이 기법이 육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과 사고방식에 놀랄 만한 충격을 주며 좋은 정서를 앙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기법은 최초의 이스라엘 총리이자 이 기법의 보급을 장려한 다비트 벤구리온의 지지와 격려로 이스라엘과 영국에서 설립되었다. 현재 영국 안에서 250여명의 교사가 있으며, 유럽과 이스라엘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도 250여명 정도, 북미 대륙에는 300여명의 교사가 있다. 이 기법은 예술활동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유명한 음악과 연극 학원에서는 그들의 학생을 돕기 위하여 알렉산더 기법 교사들을 고용하고 있다.

★ 알렉산더의 발견

프레드릭 마티아스 알렉산더는 1869년에 태어난 오스트리아의 배우였으며, 이 기법은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배우인 그는 무대 위에 설 때면 호흡의 어려움을 겪고 목이 자주 쉬게 되어 곤경에 빠지곤 했다. 그래서 그는 그 문제점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깊고도 힘든 자기관찰에 착수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결론을 이끌어 내게 됐다.
육체의 전반에 걸친 근육 구조의 과도한 긴장 상태가 목소리의 사용과 관련된 문제점들의 큰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 냈던 것이다. 즉 그는 무대 위에서 목소리로 관객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 관념 때문에 이러한 건강 상태를 유발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강박관념, 즉 신경을 지나치게 쓰는 것도 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후 알렉산더는 자신의 관찰을<자아의 사용>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으며 그 내용은 "자신"은 육체와 정신의 합일 체라는 것이다. 책이 출간되자 다른 배우들과 언론계에서도 곧 그를 돕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증상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관찰을 간단히 설명하는 것은 역 부족이었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의 근육 구조를 개조시키기 위해 손을 사용하는 유일무이한 방법1을 개발해 냈던 것이다. 그는 "그들 자신의 사용"을 이용하여 근육 구조를 호전시켜 주었다. 이 방법은 목소리와 호흡뿐만 아니라 건강의 일반적인 증진을 가져온다. 1990년 런던에 도착한 알렉산더는 1955 년 그가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 소설가인 존 듀이와 같은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점차로 사라졌다. 알렉산더가 죽고 나자 그의 연구에 대한 관심들이 점차로 사라져 갔다. 그러나 1970년대 건강 수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의 증가와 함께 그 기법은 다시 등장했다.

알렉산더가 발견한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면 근본적으로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것은 즉 자신의 유해한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해소시키는 법이다. 우리들은 모두 머리나 목에서 몸통까지의 자연적인 유대감을 방해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운전할 때와 같은 긴장되는 상황이나 작업 중이거나 귀찮을 때, 자신의 행동 관찰해 보라.

뻣뻣한 근육이 머리를 아래로 당기고 턱은 악물고 그리고 가슴은 꽉 조일 것이다. 또 호흡을 제한시키며 상체 부위가 압박되고 소화 기관이나 등의 아래쪽이 극도로 불편할 것이다. 우리가 특히 나쁜 자세라고 부르는 자세는 인체를 쇠약하게 만든는 극도로 긴장된 행동들, 즉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서 나오는 노폐물의 축적으로 이루어진다.

★ 업적의 연구

1955년과 1972년 사이에 미국 보스톤 주에 있는 투프츠 대학교의 프랭크 피어스 존스 교사는 알렉산더의 안내에 따라 환자의 근육 긴장 상태의 구조와 활동중 변화를 실험했다. 그리고 1983년 뉴욕 긴장 상태의 구조와 활동중 변화를 실험했다. 그리고 1983년 뉴욕에 있는 콜롬비아 장로 교회 의학센터의 연구는 호흡기능의 향상을 보여 주었다.

찰스 쉐링톤(신경생리학의 저명한 권위자)경, 레에몬드 다르트 교수와 니콜라스 틴베르겐(노벨상 수상자)교수를 포함한 많은 저명한 과학자들은 알렉산더 기법이 그들의 과학적인 지식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알렉산더 기법의 습득

알렉산더 기법의 수업 과정에서 교사는 개개인이 그들의 손을 사용하여 감추어진 긴장을 찾아서 느끼고, 비틀어진 근육을 펴고, 그 근육을 보다 균형 있고 조화스럽게 만들도록 일대일 방식을 사용하여 개개인에게 가르친다.
다시 말하자면 매일 하는 활동은 근육을 덜 긴장시키고 움직일 수 있도록 당신을 가르치는 도구로서 사용된다. 이것은 약초를 사용하지 않고 육체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운다.

그리고 수업 시간 이외의 일상생활에서도 어떻게 자신을 최대한 도울 수 있는가를 설명해 줄 것이다. 즉 그 방법은 해로운 긴장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알렉산더 용어로써는 '억제')과 보다 자연스러운 자세를 권장하는 것('지시') 그리고 긴장 상태에서 빠져 나오는 행동 방식을 장려하는 것으로 알렉산더 기법의 마지막 단계를 마친다. 각 수업은 30∼40분간 지속되며 지속적인 효과를 바랄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25번 정도의 수업이 필요하다.

알렉산더 기법은 특이한 병을 위한 치료법이 아니다. 이 기법은 병을 예방하거나 능동적으로 건강과 활력의 증진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알렉산더 이론>의 저자 월프레드 바를로우 의사는 이 기법이 부인과 의학의 문제, 소화 기관의 질병, 심장과 혈액순환의 문제, 호흡장애, 신경학상의 질병, 류머티스성 질병과 신경성 노이로제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 자세의 힘

척추가 어떻게 왜곡돼 있는 그것은 몸의 활동에 영향을 준다. 왼쪽으로 구부러진 자세는 어깨와 머리와 갈비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억제하며 척추를 왜곡시키고 정상적인 호흡의 패턴을 제한한다. 이러한 처진 자세는 항상 걱정과 같은 어떤 것으로 눌려진 사람이며 긴장으로 화가 나 있다. 오른쪽의 정확한 자세는 자기를 진보로 이끄는 주요한 단계이다.

★ 알렉산더 수업

알렉산더 기법의 훌륭한 매력 중의 하나는 자신을 돕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기법을 완전히 배우게 될 때까지는 절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자신의 근육을 당기고 긴장시키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며 또한 어떤 상태가 옳고 자연스러운가를 우리 자신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드시 훈련되어진 교사의 객관적인 표현에 의지해야 한다. 그 교사는 얼마나 많은 긴장을 자신에게 해소시킬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당신의 행동 습관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앉기, 일어서기, 서 있기와 바닥에 눕기는 그 수업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보여지는 자제들은 당신 자신의 관찰을 위한 친절한 소개로써 실은 것이다.

★ "균형 잡히고 자유로운 상태"

만약 커다란 거울 앞에서 교사의 보조로 앉는 자세를 시험 친다면 당신의 습관적인 자세가 이미 몸을 밑으로 구부리고 억누르며 머리와 목에서 몸통까지의 자세를 뒤틀리게 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알렉산더 기법을 배운 학생이라면 아래 그림처럼 "균형 잡히고 자유로운 자세"로 앉는다. 무릎은 절대로 교차시키면 등뼈와 골반을 뒤틀리게 하기 때문이다.

★ 일어서기와 앉기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때는 육체를 자동적으로 순서에 맞도록 해야 한다. 머리를 약간 숙이고 완전히 일어서기 전에 몸을 약간 숙이고 팔로 무릎을 짚어 몸을 지탱시킨다. 등뼈의 자연적인 굽음은 과장되어졌다. 마찬가지로 앉아 있는 동안에는 머리를 종종 뒤로 젖힌다. 그리고 등의 낮은 부위를 구부린다. 알렉산더 기법을 배운 학생들은 위 그림처럼 간단하고 쉽게 일어 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 "앞쪽으로 그리고 위로 향한 자세"

몸 전체가 다 보이는 거울을 사용하여 일어선 자세를 관찰해 본다. 사람들의 공통적인 경향은 머리를 앞쪽으로 구부리고 목과 등 부위가 움츠려져 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더 기법을 배운 학생은 위 그림에서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가 일직선이다. 즉 머리는 '앞 쪽으로 그리고 위로 향한 자세'이다.

★ 교사의 기술을 사용하라

알렉산더 교사의 훈련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다 정확하게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다. 알렉산더는 스스로에게 "만약 그들이 하는 것이 예전에 내가 했던 것이라면 내가 하는 일을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숙련된 교사가 수년이 걸려 도달할 수 있는 곳에 당신을 몇 주일만에 도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만이 모든 것을 스스로 행하는 인내력, 통찰력 그리고 직관력을 갖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