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신경 조직에 대한 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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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의 어느 부위를 막론하고 변형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일어나며 일상 생활을 통한 가동성이 가장 높은 경부 (Cervical)의 1, 2, 3번, 요추 (Lumber)의 4, 5번 흉부(Thoracic)의 7, 8, 12번 등에 정상 가동성이 상실되거나 소실되는 상태에 이른다. 만일 부주의로 심하게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심한 매를 맞았다거나 교통사고를 입었을 때에 당장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하여도 10년이 경과한 뒤에 병변이 유발했을 때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격심하여 진다.

각종 질병의 요인이 되는 근원은 이밖에도 많지만 그중 몇 가지를 더 추가하면 다음과 같다.

몸의 한쪽만 치중한 운동으로 자세가 뒤틀려 어깨 동통, 허리 다리의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또 장시간에 걸친 고스톱 놀이, 골프를 준비 운동 없이 했을 때, 그리고 측와위를 한 채 다리를 꼬고 잠을 잤을 때, 엎드려 잠을 잤을 때등 본인 스스로 인위적인 발병을 자초하는 일도 흔히 보는 사례들이다. 높낮이가 고르지 못하고 울퉁 불퉁한 곳에 장롱을 들여 놓았을 경우에 장롱은 뒤틀림으로 인하여 문이 열리지 않거나 닫히지 않고 마침내 쓸모가 없게 된다. 건물에 있어서도 기초가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집을 지어 놓으면 처음에는 문짝이 일그러지고 집은 기울거나 균열이 일어나 마지막으로 집이 무너지는 결과를 맞게 된다.

사람에 있어서도 골반이 건축물의 기초에 해당된다면 척추는 기동에 해당될 것이며 사지로 연결되는 여러 관절은 석까래에 해당하며 두개골은 지붕에 비유할 수 있지만 건축물은 활동성이 없는 고형물이고 사람은 모든 감각이 살아 있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두개골을 포함한 목 부위에서 탈골이나 골절(Dislocation) 그리고 변위(Subluxation)현상이 깊어지면 하체에 이르기까지 병변(Disease)이 올 때가 많다.

이와 같이 인체에 있어서는 골반이 뒤틀리게 되면 전신질환으로 파급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골반이 제자리를 잡도록 교정해야 한다. 그리고 고개가 6시 10분 전후 방향으로 삐뚤어진 사람도 서둘러 교정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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