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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단계발 등 확진자 5명 추가…누적 환자 100명(101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101명이 됐다. 또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는 55명이다.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방역관계자가 소독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방역관계자가 소독을 하고 있다. 뉴스1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50대 여성 3명과 5대 남성 1명, 80대 여성 1명 등이 이날 감염자로 판명 났다. 다단계 판매 업소 발(발) 감염자가 4명, 요양병원 입원자가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증상이 없는 확진자이다.

25일 다단계발 4명, 요양병원 환자 1명 #지난 11일 이후 55명, 총 확진자 101명 #대전시, 동선 감춘 확진자 1명 추가 고발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대전 97번 환자)은 대전 92번 환자(60대 남성)와 접촉했다. 지난 22일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다. 92번 환자는 지난 16일 대전 둔산전자타운을 찾은 데 이어 20일에는 서구 탄방동 킹덤부페 다빈치홀에서 식사를 했다.

 유성구 구암동에 사는 50대 남성(98번 환자)은 60번 환자(50대 남자)와 만났다. 98번 환자는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났다. 60번 환자는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건물 207호에 다단계 판매 사무실(도니마켓)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사무실 발 확진자는 10명이 넘는다고 대전시는 전했다.

 99번 확진자인 80대 여성(서구 복수동)은 서구 열매노인요양원 입소자이다. 대전 65번 확진자인 요양보호사(50대 여성)는 대전시 서구 괴정동 한민시장내 통증카페에서 확진자와 만났다.

서구 태평동과 변동에 거주하는 100번과 101번 환자는 모두 50대 여성으로, 대전 86번 환자와 접촉했다. 86번 환자인 60대 남성은 한동안 다단계 판매업소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감염경로 파악에 혼선을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대전 서구 전자타운 6층에 입점한 다단계 판매 업체 사무실에서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전자타운 외부 모습. 뉴스1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대전 서구 전자타운 6층에 입점한 다단계 판매 업체 사무실에서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전자타운 외부 모습. 뉴스1

 이 남성은 지난 16·17·18일 등 3일 동안 서구 괴정동 힐링랜드를 찾았다. 대전시는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모아 25일 이 남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 대전시는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또 다른 감염자 1명도 고발하기로 했다. 대전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지난 24일 790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시는 “지난 15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한 감염자 대부분이 다단계 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리치웨이 등 서울 다단계 판매 업체 관련 감염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수도권 지역 다단계 판매업소와 쿠팡 등 물류회사 감염자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1일 동안 하루 평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감염경로가 명확하고 방역망 범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 역량을 모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특히 이번 주가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중대 기로인 점을 인식하고 예식장·부페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한편 충남도는 대전을 중심으로 방문판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핵심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들 장소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했다.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등 등의 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집합·집회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날 부여군에 사는 60대 여성과 논산시의 70대 남성이 확진됐다. 이들은 대전 다단계 판매 업소발 확진자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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