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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방역복? 샤넬 마스크? 기발한 코로나19 패션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해외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마스크·방역복 등을 명품 브랜드 로고와 액세서리로 장식한 이색 코스튬 패션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 가수 에리카 바두가 '루이 비통' 로고로 코스튬한 방역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 사진 에리카 바두 인스타그램

미국 가수 에리카 바두가 '루이 비통' 로고로 코스튬한 방역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 사진 에리카 바두 인스타그램

48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인 가수 에리카 바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셜 디스턴싱 쿠튀르’(사회적 거리 두기 맞춤 의상)라는 제목으로 명품 로고로 장식한 방역복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1998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있는 그는 흰색 방역복에 루이 비통 로고를 페인트로 그리고 같은 브랜드의 가방을 멘 채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는 짧은 영상과 사진을 올렸는데, 영상은 27만6000회가 조회됐고 6만9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입장료 1달러의 유료 스트리밍 침실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패션 사업가 니콜 래이드만이 지난 3월 '샤넬' 2020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하면서 샤넬 액세서리로 꾸민 방역복을 입고 등장했다. 사진 니콜 래이드만 인스타그램

이스라엘 패션 사업가 니콜 래이드만이 지난 3월 '샤넬' 2020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하면서 샤넬 액세서리로 꾸민 방역복을 입고 등장했다. 사진 니콜 래이드만 인스타그램

이스라엘인 패션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 니콜 래이드만은 방역복에 샤넬 로고가 크게 달린 마스크·벨트·가방을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4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지난 3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의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 쇼에 참석하면서 방역복에 샤넬 액세서리를 장식해 자기만의 방역 패션을 연출한 것. 이어 그는 “첫 코로나 쿠튀르 패션쇼”라며 빈 비행기 활주로에서 이 의상을 입고 걸어 나오는 영상을 SNS에 올리고 “우리는 삶을 지속할 것이고, 모든 순간을 즐길 것이다”라는 글로 코로나19에도 패션으로 즐거움을 찾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두바이 사진작가 와디 엘 나자르가 보석이 가득 박힌 마스크와 선글라스,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있다. 사진 와디 엘 나자르 인스타그램

두바이 사진작가 와디 엘 나자르가 보석이 가득 박힌 마스크와 선글라스,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있다. 사진 와디 엘 나자르 인스타그램

두바이의 사진작가 와디 엘 나자르는 반짝이는 보석으로 장식한 마스크와 안경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그는 평소 다채롭고 화려한 색상의 패션 스타일을 보여왔다. 최근에도 그는 반짝이는 보석으로 장식한 코로나 패션을 선보이며 한 손에는 역시 보석이 가득 박힌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어 액세서리로 활용했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마린 세르의 마스크. 옷과 같은 원단으로 만들거나 같은 무늬를 넣어 세트처럼 패션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사진 마린 세르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마린 세르의 마스크. 옷과 같은 원단으로 만들거나 같은 무늬를 넣어 세트처럼 패션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사진 마린 세르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마린 세르는 자신의 의상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세트 개념의 마스크를 선보여 해외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월 열린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자신의 컬렉션 쇼에서 그는 의상과 같은 원단 또는 같은 무늬가 들어간 마스크를 함께 선보이면서 새로운 방역 패션으로 주목받게 됐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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