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MW, 직원 6000명 인원 감축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BMW 로고. 연합뉴스

BMW 로고.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자동차 기업 BMW가 직원 6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BMW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로 인해 6000명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에 나온 직원 감축안은 BMW의 전 세계 인력인 12만6000명의 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BMW는 코로나19 사태로 직원 3만4000명에 대해 단축 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BMW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상당수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 19의 확산 이후 심각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BMW 뿐만 아니라 독일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도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지난 4월 직원 1만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도 지난해 말 직원 9500명을 감원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독일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1∼5월 기준으로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44%나 감소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