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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ㆍ비정규직 월급 차이 200만원 육박…정부 신뢰도 38%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 차이가 197만원으로 벌어졌다. 해마다 격차가 커져 200만원에 육박했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 발간 #군대 48%, 국회는 20%만 신뢰

18일 통계청의 ‘2019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는 한 달 평균 313만8000원 임금을 받았다. 2018년 302만8000원으로 300만원 선을 넘은 데 이어 올해 11만원(3.6%) 더 늘었다.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에 함께하는 진보정당·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에 함께하는 진보정당·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더 심해졌다. 지난해 비정규직은 한 달 평균 164만3000원을 벌었다. 정규직(361만2000원)의 절반도 안 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급 차이는 해마다 쉬지 않고 늘었다. 2010년 143만3000원, 2014년 181만8000원, 2018년 192만2000원으로 벌어졌고 이제 200만원에 다가섰다.

한국인의 건강지표는 나빠졌다. 2018년 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중 일주일에 유산소 운동을 1시간15분(고강도 신체활동)~2시간30분(저강도) 넘게 한다는 사람은 44.9%로 절반이 안 됐다. 2015년 51.0%, 2016년 47.8%, 2017년 46.4%로 운동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반대로 체질량 지수가 ㎡당 25㎏이 넘는 비만 인구는 늘었다. 2018년 35%로 1년 전(34.8%)과 비교해 0.2%포인트 증가했다. 2018년 사망 원인 1위는 암(10만 명당 154.3명)이고 다음은 심장질환(62.4명), 폐렴(45.4명) 순이었다.

2018년 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중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사람은 27.3%였다. 1년 전과 비교해 1.8%포인트 줄었다. 스트레스는 나이가 많을수록 적게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35.7%)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 30대 34.3%, 40대 28.1%, 50대 22.8%, 60대 21.3%, 70대 이상 16.8% 순서였다. 성별로는 남자(24.9%)보다 여자(29.6%)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조사했더니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응답률이 절반을 넘긴 곳은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군대(48.0%)가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지방자치단체(44.9%), 중앙정부(38.4%), 법원(36.8%), 경찰(36.5%), 검찰(32.2%) 순이었다. 국회는 19.7%로 국민 5명 가운데 4명은 국회를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사회지표는 여러 정부기관에서 낸 각종 사회 관련 통계와 설문조사 결과를 묶은 자료로, 통계청이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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