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체혼탁에 관해서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제가 상담을 드리고싶은것은 안과에서 다루는 유리체혼탁에 관해서입니다. 몇년전부터 눈에 실타래같은 것이 날라다니는데 그것이 유리체가 혼탁해서 생기는 병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안과에 가보니 별치료방법이 없다고 그냥 참고 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몇년간 그냥 참고 살았는데 최근 1년사이에 갑자기 눈에보이는 이물질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가까운 곳을 볼때는 작아지고 먼곳을 볼때면 커지고 하는군요.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만 역시 참고 살라는 말밖에 안해주더군요.

답답해서 책을 찾아봤는데 안과책에서도 그냥 경과를 살피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하하 제가 듣기로는 이러한 질환을 약물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치료할수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병원에가서 물어보면 막상 여기에대해 답변을 해줄수있는 의사선생님이 별로 없는것 같더군요... 만일 치료할수있다면 어느병원에 가야 되는지도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셔요...

A : 이와 같은 증상을 안과에서는 비문증 이라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리 눈의 노화현상으로 투명하던 유리체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혼탁이 생겨서 나타납니다.이 경우는 특별한 치료가 없서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는 망막주변의 조직에 염증이 있는 경우 염증물들이 유리체로 흘러들어 혼탁이 생겨 날파리 같은 것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먼저 눈속의 망막부위를 잘 검사해서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만약 이상이 없으면 위와 같이 적응하는 수 밖에 없으며 이상이 있으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상이 없더라도 비문증이 갑자기 심해진다거나 시력감소가 있을 때는 즉시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안과 이상렬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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