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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판매실적’ 포르쉐, 하반기 전기차 타이칸 내놓는다

중앙일보

입력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사진 포르쉐코리아

최근 판매량이 급등하고 있는 포르쉐코리아가 하반기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 다양화에 나선다.

포르쉐코리아는 16일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연말 포르쉐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 4S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타이칸은 테슬라 모델S와 함께 현재 고성능 전기차 부문을 대표하는 차종이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4초 안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463㎞다. 가격은 1억4560만원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타이칸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타이칸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내년엔 타이칸 터보(1억9550만원), 터보S(2억3360만원)도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칸의 플래그십인 타이칸 터보S는 순간적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는 오버부스트로 최대 761마력을 내며 시속 100㎞까지 단 2.8초가 걸린다. 현재 시판중인 전기차의 전압(400V)보다 고압인 800V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차량이다. 이를 통해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국내 출시와 함께 전기차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마트 성수점∙양재점을 비롯한 전국 10곳과 9개 포르쉐 서비스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국 120곳에는 완속 충전기도 설치한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카이엔 쿠페.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는 슈퍼카 브랜드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018년과 2019년 연속 4200대 이상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에 집중하는 포르쉐 미래 전략의 초석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2014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도 5월까지 벌써 3433대를 팔아 역대 상반기 실적을 이미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4위였던 포르쉐는 5월 현재 벤츠∙BMW∙아우디∙폴크스바겐∙볼보에 이어 6위로 올라섰다. 포르쉐가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포르쉐 신형 911.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신형 911.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는 올 상반기 포르쉐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인 카이엔 쿠페 등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 게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벤츠∙BMW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희소성이 떨어져 슈퍼카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진 점도 한몫했다.

한 달에 1000대 이상씩 팔리던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일본차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이 불매운동으로 급감한 점도 포르쉐 점유율 상승에 불을 지폈다. 법인 명의 구매도 많은 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르쉐 판매량의 68%가 법인 명의로 구매됐다.

포르쉐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대니얼 아샴의 협업으로 탄생한 '대니얼 아샴 포르쉐 911'이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하는 대니얼 아샴 포르쉐 911은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대니얼 아샴의 협업으로 탄생한 '대니얼 아샴 포르쉐 911'이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하는 대니얼 아샴 포르쉐 911은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 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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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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