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정호, 23일 사죄 기자회견 연다…성난 여론 돌릴까

중앙일보

입력

2017년 5월 당시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는 강정호. 연합뉴스

2017년 5월 당시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는 강정호. 연합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연다.

강정호의 에이전시인 리코 스포츠는 16일 "강정호가 23일 오후 2시에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했다.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한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정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2주 자가격리 중이다. 이는 19일에 종료된다.

선수 생활 의지가 강한 강정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강정호는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며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그러던 중 강정호는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음주운전 삼진아웃'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음주 뺑소니 사고로 강정호는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후 부진을 거듭하다 2019년 8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한편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1년 징계가 내려지자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