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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녀온 20대 남 제주지역 16번째 확진

중앙일보

입력

제주국제공항 외부에 설치된 돌하르방에 코로나19 예방 홍보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국제공항 외부에 설치된 돌하르방에 코로나19 예방 홍보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미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남성 A씨(24)가 16일 오후 3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증상으로 입국 후 당일 오후 제주로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공항 워크스루 검사 후 격리 #보건당국 “가족 포함 접촉자 없어”

 입도 즉시 A씨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받은 경우는 지난 10번·12번째 확진자 이후 세 번째다.

 A씨는 미국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만큼 제주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으며 집에서 자가격리했다. A씨 부모는 자택 내 격리 중인 아들을 고려해 다른 거주지에서 별도 생활을 했다. A씨는 지난 12일 2차례 검사 결과 판정이 어려운 '미결정' 판정이 나왔다. 이어 보건당국의 선제적 방역 조치에 따라 16일 세 번째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3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A씨의 진술을 통해서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을 보이며,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방문 이력을 지니고 도내 입도하면 반드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길 바란다”면서 “자가격리자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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