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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나간 기업, 충남에 돌아오면 최대 552억 지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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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해외 진출 기업 가운데 충남지역으로 돌아와 공장을 짓는 기업에 최대 552억원이 지원된다.

충남도 ‘리쇼어링’ 유치계획 마련 #입지·고용 보조금, 인센티브 방침

충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해외 진출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충남도는 투자와 고용 규모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 인센티브 등 최대 55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이 충남지역에 1500억원을 투자해 230억원 규모의 부지를 구입한 뒤 공장을 짓고 500명을 신규로 고용하면 ‘국비 설비 보조금’으로 투자금의 14%인 210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입지 보조금으로 토지 매입가의 40%(92억원), 고용보조금의 5%(75억원)를 각각 지방비로 지원한다. 본사 이전 인센티브 5%(75억원)를 비롯해 시·군비로 대규모 투자 특별지원 100억원 등도 지원한다. 모두 합하면 총 지원 규모가 552억원까지 늘어난다. 지원 대상은 ▶2년 이상 해외 사업장 운영 ▶해외 및 국내사업장 실질적 지배(지분 30% 이상 보유) ▶해외 사업장 청산·양도 또는 생산량 축소(25% 이상) ▶국내 복귀 시 해외 사업장과 동일한 업종 운영 ▶신규 20명 이상 채용 및 타당성 평가 60점 이상 등이다.

충남도는 국내 복귀 기업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도내 업체를 접촉, 복귀 여부를 협의할 방침이다.

지난 3월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맞춰 올 하반기 ‘충청남도 공유 재산 관리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충남도 이영석 투자입지과장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복귀 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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