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엔 직장인들의 지방근무 관련 고민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글 내용의 대부분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 근무 시 겪게 될 고충에 관한 걱정입니다. “연고 없는 지방에서 사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지방근무 하게 된다면 40세까지 노총각으로 늙을 각오 하고 가야 하는 건가요?”
이에 비판적인 견해가 등장합니다. “자리 없다면서, 배부르고 철없는 소리다. 굳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고려해보면 지방과 서울은 정말 가깝다. 취미를 가지거나 주말마다 가족들을 만나면 되지 않나.” “제 주변에 운동 좋아하거나 외향적인 분들은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만족해합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몰라도 요즘 사람들에겐 회사생활과 내 사생활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고 별개의 공간과 시간이거든요.” “아무리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가서 서울 맛을 몇 년 보면 인프라의 위대함을 바로 깨닫지요. 완벽한 대중교통은 기본이고 쇼핑, 콘서트, 미술관 기타 등등...” “지방 가면 결혼도 못 해요. 연봉이 높아도 거주비, 연애한다고 서울 오가며 쓰는 비용 따지면 손해가 더 커요.” 네티즌이 말하는 지방 기피 현상의 원인입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정책적으로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 다 지방으로 이전하여 지역발전 유도하고, 지방-서울 간 교통 인프라 추가 개발하고, 지방취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서울권 대졸자가 지방 취업에서 차별받지 않게 만드는 등 노력이 요구된다.” “이 좁은 나라를 전국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서, 수도권에 바글바글 안 몰려 살도록 해줘야지, 계속 이런 식으로 서울 경기만 키우다간…. 전부 공멸이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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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사이버가수 아담 대를 잇나” … 더 진짜 같은 디지털휴먼 탄생
#후잉
"공기업의 나쁜 점은 2년에 한번 씩 발령지를 옮겨야 한다는 것? (중략) 아직 미혼이라서 크게 문제없는 것 같고, 지방 발령 난 사람들은 대부분 주말부부하구요. 문화생활이 문제인데 제 친군 일복 많아서 서울에 있을 때도 문화생활 1도 못해서 크게 영향 받지 않았습니다. 뭐 그 정도? 아참 소개팅 했는데 본사 발령 나서 2번 차였습니다."
ID '3249'
#네이버
"좋은 아파트 지방에서는 신축3~4억에 차는 덤으로 산다. 지방 인프라 나쁘지 않아서 걍 지방이 돈 쓰고 누리고 살기 좋다. 서울에서 아껴가며 자린고비해가며 비좁은 지하철, 꽉 막힌 도로에서 시간 버리며 낡은 집에서 사는 것보다 마음 편하다."
ID 'sinj****'
#네이버
"지방 배치 나서 지방근무 하더라도 인센티브가 없다는 게 불만이다. 오히려 공장 근무라며 차별받는다. 정책적으로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 다 지방으로 이전하여 지역발전 유도하고, 지방-서울 간 교통 인프라 추가 개발하고, 지방취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서울권 대졸자가 지방 취업에서 차별받지 않게 만드는 등 노력이 요구된다."
ID 'zhzh****'
#PGR21
"지방생활이 나름 좋은데... 이걸 무서워하는 서울 분들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하겠습니다. 막상 살아보면 지방이 뭐 지옥은 아닌데...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네요."
ID '콩탕망탕'
#네이버
"일주일에 한번 씩 이동한다고 하면, 한 달에 40, 1년이면 500이다.2. 집은 회사에서 해주나? 하기 나름이지만... 월세 50잡고 1년이면 600이다. 3. 나 홀몸일 때면 상관없는데, 맞벌이면 와이프 직장 관둬야한다. 지방에서 구하기가 쉽지도 않을 터. 1500은 더 받아야 좀 할 만하지 않겠나. 4. 와이프 없다 쳐봐라. 지방 살고 돈도 수도권이랑 비슷하게 벌고, 무슨 매리트로 연애하고 결혼하겠나."
ID 'smki****'
#네이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본사 지방 이전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 아닌가 싶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 그에 따른 관련 기업들도 이전 할 거고 자연히 수도권 집값도 잡힐 거고. 도로 체증도 해결될 거고. 지방 인구 늘어나면 자연히 지방에도 백화점이나 유흥업소나 즐길 거리 생길 거고. 이젠 언택트 문화가 잘 발달되어서 화상 회의로 하면 되는 거고. 고속철 이용하면 전국이 일일권 생활이고."
ID 'amou****'
윤서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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