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약사 명동서 무료 합동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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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약사, 제약회사 직원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무지개 색깔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행인들에게 무료 건강진단을 해주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서울 신사동의 민 이빈인후과 민원식 원장 등 의사 2명과 경기 성남 종로약국의 양미라 약사, 서울제약의 김수영 약사, 그리고 서울제약의 영업 사원 5명 등 모두 9명.

`건강 산타팀´이라고 이름붙여진 이들은 썰매를 몰고 오는 23, 24일 이틀간 낮12시부터 1시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체내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주고 청진기, 혈압 측정기를 이용해 무료로 건강체크를 해준다.

또 건강진단을 받은 모든 시민들에게 떡과 사탕, 빵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100번째 건강을 체크하는 고객에게는 서울제약의 콜레스테롤 저하식품인 `하이포콜´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제약이 경기침체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의약분업으로 불신의 골이 깊은 의사, 약사, 제약회사간 화합도모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서울제약 황우성 사장은 "의약분업 외중에서 의사와 약사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국민들이 보건보다 집단이익을 우선하는 의약업계 종사자들에게 실망을 느껴온게 사실"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해 한마음으로 다시 뭉치겠다는 제약회사, 의사, 약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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