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 493개교 등교 재개, 등교중지 학교 16곳으로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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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발 감염으로 등교가 중지됐던 인천,부천 학교들이 11일 등교를 시작한 가운데, 부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류센터발 감염으로 등교가 중지됐던 인천,부천 학교들이 11일 등교를 시작한 가운데, 부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으로 등교를 중지했던 인천과 부천 학교 493곳이 11일 등교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등교를 중지한 학교 수는 전국 16곳으로 줄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등교 중지 학교는 전국 16개교로 집계됐다. 전날 512곳이 등교를 중지한 것에 비해 496곳이 감소한 수치다.

쿠팡 물류센터 감염으로 등교가 중지된 인천 부평·계양구 학교 242곳과 경기 부천 251곳이 등교를 시작하면서 대부분 학교가 정상 등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날 등교 중지한 학교는 서울 3곳, 인천 4곳, 경기 2곳 등 수도권이 9곳이다. 이 밖에 부산 1곳, 경북 3곳, 경남 3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과 다단계 판매업체 '리치웨이' 등 수도권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학교로의 전파는 많지 않았다. 수도권 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1/3 이하로 줄이면서 학생간 접촉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루 등교 인원이 제한되면서 수도권 초등학교와 중학교들은 1주일에 하루만 등교하는 곳이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일 이뤄지는 건강상태 자가진단과 등교시 발열체크가 2차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 진단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등교가 중지된 학생은 하루 2만5000여명에 달한다. 또 등굣길 발열체크 등으로 등교를 중지한 학생도 하루 5000여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등교 후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10명으로 유지됐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초등학생·중학생 자매와 관련해 755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롯데월드에 다녀온 서울 원묵고 학생은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뒤 자가격리 중이며,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등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11일부터 정상 등교하고 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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