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십자인대 수술후 운동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2년전에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수술하고선 올해 6월에 재수술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회복이 조금 더뎌지는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이번에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란 책을 읽엇는데, 걷는것이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또한 걷는것을 좋아하고요.
그런데 저같은 환자, 즉 아직 완쾌되지 않은 다리는 걷는것이 다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알고 싶습니다.

A : 전방 십자인대 재수술 후 4개월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의 재활 프로그램은 잘 만들어져 있으나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그대로 따라 하기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수술 직후에는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고 관절 운동의 증가와 주위 근육의 힘을 늘리는 운동이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벽 모서리에 누워서 다리를 벽에 대고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입니다.
공중에서 무릎을 움직이는 운동은 인대에 바로 힘이 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것은 인대와 관절, 근육에 고루 힘이 가기 때문에 좋은 운동입니다.
다만 너무 오래 걸어 근육이 피로가 생긴 상태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특히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안정이 더 중요합니다.

상세한 운동 프로그램은 환자분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수술한 선생님께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한수봉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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