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관 유두종

중앙일보

입력

Q : 고1 딸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아이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와 종합 병원에서 유방관 촬영, 유방암 검사와 세포 검사를 한 결과 유방관 유종이란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고교에 재학중이라 방학때 수술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받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고 합니다. 이 유종이 수술을 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고, 지금 그것을 제거해도 이다음에 후유증이 없는지가 알고 싶습니다. 현재 분비물의 색깔은 카키색입니다. 분비물이 조금씩 나오니까 신경이 쓰여 고민이랍니다.

A : 유관내 유두종은(유방관 유종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유관(젖줄)안에 돋아난 양성종양으로 크기는 수 mm에서 1-2cm되는 것도 있습니다.

힘든 여러가지 검사를 잘 받으셨습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유방암 크리닉에 오는 여성에서 이일은 흔히 관찰되는 증세입니다. 유두분비물은 다음 두가지 형태로 나눕니다.

1.양측유두, 여러 유관에서, 같은 성질로, 짜서 나오는(분비량이 많지 않은) 분비물은 임상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유방 촬영 및 초음파상 문제 없으면 그대로 두고 관찰해도 되는 양성 현상입니다.

2.그러나 한쪽 유두 한개의 유관(유두 구멍)에서 나오고 지속적이고 양이 많아 옷에 묻을 정도의 분비물은 외과적인 분비물입니다. 즉 수술로 해결을 해야 하는 증세라는 뜻입니다.

이런 분비물의 약 5-10%가 암으로 확인되며, 50%는 유관내 유두종이라는 양성 종양, 40%정도는 섬유낭성 질환이라는 일종의 생리 변화에 의한 현상이 심한 것으로 판명됩니다. 질문한 분은 유관내 유두종으로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이런 유두분비물이 나오는 증세가 암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공포가 심하므로 의사는 환자에게 완벽한 해결 및 답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료법>

1.여러가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어도(특히 유두 분비물의 세포검사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상 부위의 조직검사를 해 보면 드물게 암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과적 유두 분비물은 반드시 수술(국소 마취하에도 할 수 있는 수술, 종양이 있는 유선 소엽을 제거합니다)과 조직검사를 통하여 암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2.암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어도(간접 검사로는 100% 확신을 갖기 어렵습니다) 수술을 통하여 분비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게하는 치료도 받아야 환자에게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아무리 여러가지 간접적인 검사에서(유방촬영, 초음파 진단,유관촬영, 세포검사 등) 양성으로 나왔더라도 이상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여유있게 지낼 환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치료법>
여러가지 검사가 양성(유관내 유두종)으로 나왔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요. 그러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 위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제거한 조직의 조직검사를 받아 암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으십시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세민외과 오세민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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